사회

문중원 열사 1주기… “죽음의 경주를 멈춰라!”

DVS_2020 2020. 11. 29. 18:25

1129일 오늘은 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 행태를 고발했던 문중원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문중원 열사가 기수로 있었던 <렛츠 런 파크 부산경남>2005년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7명의 기수와 마필관리사가 목숨을 잃는 비극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

 

1123문중원 열사의 유족들과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시민 대책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문중원 열사 1주기 추모주간 선포기자회견을 가지고 정부와 국회 그리고 한국마사회에 기수와 마필관리사의 노동권 보장과 참사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문중원 열사의 부인 오 은주 씨는 “20191129, 제 남편은 15년 동안 부산경마장에서 기수로 일하다 경마장 내의 부조리와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41살의 젊은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아직도 믿기 힘들다문중원 열사 사망 1주기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죽음을 외면하고 오로지 인터넷 마권판매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마사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오 씨는 남편(문중원 열사)이 죽은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한국마사회에서는 죽음의 경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공기업이라는 한국마사회의 잘못된 구조적 문제에 있다. ‘죽음의 경주를 멈추려면 하루빨리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바른 제도 개선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 마사회에 노동자 처우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동균 | 페북 dvs2019, 트위터 dvs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