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0년 5월 28일 / 오늘의 잡담

DVS_2020 2020. 5. 28. 08:22

> 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중앙회,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한국교총, 한국노총, 성우회, 바르게살기중앙회....를 아는가? 모두 관변단체들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친일매국세력과 해방 후 유신독재, 군사독재에 충성하였으며, 민주화 이후에는 노골적인 극우 반공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관변단체들이 이명박 박근혜 적폐정부 때 '겁나게' 많은 후원금을 받아 통일, 민주를 염원하는 노동자, 농민,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시시껄렁한 '종북' 딱지를 붙이며 비난하는 색깔론 조장행위를 펼치면서 활동하고 다녔다는 사실에 대해 보도하는 주류 언론은 거의 없다. 이미 대한민국 주류 황색 수구보수언론과 관변단체는 한몸이라 뭐라 말할 것도 없다.

 

>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라지만 진정한 '적폐청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를 '쿨했다'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여전히 검찰총장이고,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참사 규명을 반대하던 사람이 아직도 경제부총리로 존재하는 - '촛불이 실종된 정부'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촛불이 염원하던 세상을 이루지 못한 채 이명박근혜표 적폐를 그대로 둔 채 끝나게 될 것이다. 촛불이 증발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 지난 2019년 12월, 경기도의 이재명 도지사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상호신뢰가 중요하고 앞으로도 이 관계가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게 미군 사령관과 상호협력을 체결하면서도 정작 '미군 철수' '남북 자주평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여론은 외면하고 있다. 더군더나 문재인 현 대통령은 한 술 더 떠 2017년에 소성리 주민들의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합의하여 사드 배치를 강행한 바 있다. 문재인 현 대통령도, 경기도의 이재명 도지사도, 미국을 '천사의 나라'로 보는 환상에 잠겨 있다. 이들과 이들이 속한 더민주당이 미국이 약소국을 예속시키려 한다는 현실과, 40년 전(1980년) 미국이 광주민주항쟁에 참여했던 시민들을 '폭력범'으로 조롱하고, 신군부 세력을 후원했다는 사실과, 70년 전(1950년) 노근리에서 학살을 저질렀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알기나 할까?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도, 왜 미국 앞에서는 당당하지 못하고 고개 숙이는가!

 

> 오늘(2020년 5월 28일)은 베네수엘라의 찌라시 방송 RCTV가 폐쇄된 지 13년이 되는 날이다. 국내 기래기 언론은 RCTV를 '자유언론 투사'로 치켜세우고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권력에) 비판적인 방송'으로 홍보했으나, 실상은 1976년 보도내용 문제, 1980년과 1981년 포르노 방송, 1989년 담배 광고 상영, 2000년대 이후 성적인 광고 방영, 2002년 쿠데타 조장 등 정상적인 언론이라 할 수 없는 작태를 저지른 바 있다. RCTV의 이러한 사례를 보며 자유만 누리고 책임이 없는 언론의 최후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깨우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