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망대에서] 대한민국엔 언론이 없다: ‘검찰일보’, ‘재벌일보’만 가득하다

DVS_2020 2020. 12. 14. 13:33

검찰개혁과 함께 우리사회의 당면 과제 중의 하나가 바로 언론개혁이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목놓아 언론개혁을 외쳐봐도 언론들은 왜 달라지지 않는 것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대한민국은 언론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대신 일제강점기에는 친일, 해방 후부터 군사독재 시기까지는 친 권력, 그리고 19876.29 선언 이후에는 친 재벌, 친 기득권, 친 검찰 성향의 프로파간다가 언론이라는 가면을 쓰고 활개치고 있다. 특히 조센닛뽀와 도아닛뽀를 비롯한 족벌가문 언론사들을 보면 그 민낯이 제대로 드러난다.

 

대한민국에는 언론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에 검찰권력의 시각만을 받아쓰는 검찰일보와 거대 자본, 경제권력의 입맛에만 맞는 기사를 쓰는 재벌일보만 가득하다.

 

특히 이들 검찰일보’ ‘재벌일보들은 시민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기는 커녕 불응하거나, 무시하거나, 비난만 퍼부었다. 대신 이들 언론사들은 검찰권력, 경제권력 등 힘 있고 돈 많은 자들이 힘 없는 국민들을 통제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오죽했으면 본지가 대한민국에는 언론이 없습니다. 대신 검찰권력을 대변하는 검찰일보와, 경제권력을 대변하는 재벌일보만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칼럼을 쓸 정도로 대한민국의 언론은 아직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함이 여전히 드러나고 있다. 불분명한 취재처 사용, 검찰권력에 우호적인 보도행태, 경제권력과의 결탁이렇게 검찰일보’, ‘재벌일보만 가득한 더러운 언론환경을 방치하다가는 남미 언론처럼 후진국의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민주시민들이 단결하여 검찰권력, 언론권력, 경제권력의 유착을 끊고 검언개혁과 청렴한 경제의 확립을 위해 뜨겁게 투쟁해야 한다. 무엇보다 검언개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검언개혁은 검찰개혁 따로, 언론개혁 따로 갈 게 아니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니

 

[동균신문 논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