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획보도 | 12.12 쿠데타: 그 후 41년 (2부)

DVS_2020 2020. 12. 13. 08:39

<4> 신군부와 전두환의 앵무새였던 언론들

1961년 군사 쿠데타부터 1979년 총격 사망 시까지 박정희(다까끼 마사오)의 졸개였던 대한민국 주요언론은 12.12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의 졸개가 되어 신군부와 전두환을 찬양하는 신군부의 앵무새가 되었다.

특히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은 1980년 광주민주항쟁을 짓밟고 모든 권력을 장악하게 되는데 이 시기부터 조센닛뽀와 도아닛뽀, KBS, MBC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전두환의 대변자로 등극하기 시작했다.

조센닛뽀는 1980823인간 전두환이라는 특집 보도를 쏟아내며 노골적으로 전두환을 찬양했으며 경쟁사인 도아닛뽀 역시 같은 해 829새 시대의 기수: 전두환 대통령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두환 찬양 대열에 진입했다.

1공영방송인 KBS와 제2공영방송 MBC 역시 전두환 찬양 행렬에 동참한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 KBSMBC197912.12 쿠데타 시기부터 전두환에 대한 우호적인 스탠스를 조금씩 취하더니 (KBSMBC다까끼 집권기 다까끼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방송사이기도 했다.) – 1980년 이후부터는 아예 전두환의 친위대, 신군부의 친위대로 전락했다. 신군부와 전두환이 자행한 언론통폐합으로 KBS에 흡수된 TBC(동양방송)조차도 1980831내가 본 전두환 대통령이라는 특집보도를 통해 전두환 찬양 대열에 낀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주요 언론은 197912.12 쿠데타부터 1988년까지 신군부 세력과 그 두목인 전두환 일당의 충직한 프로파간다 기관이나 다름 없었다.

 

<5> 반성 없는 전두환과 국민의짐

197912.12 쿠데타가 일어난 지 4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쿠데타를 주동했던 전두환과 그 일당들은 여전히 반성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자신들이 저지른 쿠데타를 정당화하고, 심지어 이를 대놓고 회고록에다 쓰고 자빠지고 있으니 더욱 우려스렵다.

그렇다면 신군부 전두환 일당의 후예들이 득시글거리는 국민의짐 역시 12.12 쿠데타에 대한 참회와 반성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국민의짐 의원 가운데 신군부가 자행한 1.212 쿠데타에 대해 반성한 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는가? 없다. 오히려 이들 중에 전두환 찬양을 일삼는 의원들도 있다. 이는 신군부와 전두환 일당들이 남기고 간 군부독재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았음을 방증해준다. 그리고 쿠데타와 학살 행위를 저지른 전두환을 추종하는 <전사모>라는 극우 뉴라이트 파시즘단체까지 활개치고 있으니 - 12.12 쿠데타를 저지른 전두환과 그 일당들은 여전히 대한민국 땅에서 백주대낮에 떵떵거리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6> 마치며

1212일부터 12 13일 이틀에 걸쳐 <12.12 쿠데타 그 후 41>을 연재하면서 12.12 쿠데타 당시 권력싸움에 몰두한 신군부와 전두환 일당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이런 역사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동균신문 기획보도국]